[서평] "Hello World"만 찍던 파이썬은 그만, 이제 진짜 서비스를 만든다 |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

 

개발자로서 성장하면서 가장 큰 벽을 마주하는 순간은 언제일까요?

아마도 문법을 떼고, 튜토리얼의 예제 코드를 따라 하는 단계를 지나,

"그래서 이걸로 진짜 서비스는 어떻게 만드는데?" 라는 질문에 봉착했을 때일 것입니다.

시중에는 파이썬 문법책은 넘쳐나고, 특정 프레임워크의 기능 명세서 같은 책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정작 현업에서 요구하는 '기획부터 배포까지의 전체 사이클(End-to-End)'을 친절하게 가이드해 주는 책은 드뭅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바로 그 갈증을 해소해 줄, 차경묵(한날) 님의 신간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입니다.

운 좋게 출판사로부터 이 책을 먼저 접해보고 실습해 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 책은 단순한 기술 서적을 넘어 "내 손으로 만든 서비스를 세상에 내놓고 싶은 예비 창업가이자 개발자"를 위한 훌륭한 가이드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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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믿고 보는 저자, '한날' 차경묵 님

 

기술 서적을 고를 때 저는 저자의 이력을 꼼꼼히 살피는 편입니다.

저자가 현업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가 책의 깊이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차경묵(필명: 한날) 님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유명한 분입니다.

파이콘(PyCon) 한국과 인프콘(Infcon) 등 굵직한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다수의 발표를 진행하셨고,

오랫동안 개발 지식을 나누는 데 앞장서 오셨습니다.

단순히 이론만 아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수많은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해 본 경험이 책 곳곳에 묻어납니다.

"왜 이렇게 코드를 짰는지", "현업에서는 어떤 고민을 하는지"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코드 사이사이에 주석처럼 달려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 구현을 넘어 엔지니어링적 사고를 기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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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의 첫인상과 구성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 - 책 표지

 

책의 표지는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백서(White Paper)'라는 제목처럼, FastAPI를 이용한 개발의 정석을 담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 - 책 뒷면

 

책 뒷면을 보면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명확히 드러납니다. 이 책은 단순히 FastAPI의 Hello World를 띄우는 법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약속 잡기(Meeting Scheduler)'라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를 가진 서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어갑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목차의 흐름입니다.

1. 기획: 무엇을, 왜 만드는가?
2. 환경 설정: 견고한 개발 환경 구축
3. 개발: 데이터베이스 설계부터 비즈니스 로직 구현
4. 배포: 도커(Docker)와 클라우드를 이용한 서비스 런칭(AWS Lightsail로 배포해보기)

개발의 A to Z를 모두 다루고 있어, 마치 사수에게 1:1 과외를 받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심지어 셸 기본 문법, 파이썬 기본설정(vscode등), 파이썬 가상환경, cors등의 다른책들이라면 안다고 생각하고 지나갈법한 내용들도 설명하고 지나가는게 좋았습니다.

그리고 유지보수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pytest와 Sentry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고,

저는 주로 junit과 모키토로 자바쪽 테스트코드만 주로 작성했었고 처음 접하는데 설명이 친절하여 잘 학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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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리가 만들 프로젝트: '약속 잡기 서비스'

보통의 개발 서적들이 '게시판 만들기'나 'To-Do 리스트' 같은 뻔한 예제를 다루는 것과 달리,

이 책은 실제 상용 서비스 수준의 복잡도를 가진 프로젝트를 다룹니다.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 - 프로젝트의 목표와 계획

 

우리가 만들게 될 서비스는 사용자가 자신의 일정을 관리하고, 타인과 약속 시간을 조율할 수 있는 웹 서비스입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실무적인 고민들을 해결하게 됩니다.

• 데이터 모델링: 사용자와 약속, 시간대 간의 관계를 어떻게 DB에 저장할 것인가? (RDB 설계)
• API 설계: RESTful 한 API란 무엇이며, 프론트엔드와 어떻게 통신할 것인가?
• 동시성 처리: FastAPI의 핵심인 async/await를 통해 어떻게 성능을 최적화할 것인가?

단순히 코드를 따라 치는 것이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이런 기능이 정의되었으니, DB는 이렇게 설계해야 해"라는 인과관계를 명확히 짚어줍니다. 이는 특히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이나 주니어 개발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포인트입니다. 포트폴리오에 단순히 "게시판 만들어봤음"이라고 적는 것과, "서비스의 기획 의도에 맞춰 DB를 설계하고 API를 구현해 봤음"이라고 적는 것은 천지 차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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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실전과 동일한 개발 환경 구축

현업 개발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환경 설정'과 '의존성 관리'입니다.

파이썬은 버전 관리나 패키지 의존성 관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죠.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 - 의존성 및 환경설정 페이지

 

이 책은 최신 트렌드에 맞춰 Poetry를 사용한 의존성 관리 방법을 소개합니다.

또한 requirements.txt를 넘어 더 체계적으로 라이브러리 버전을 관리하고, 가상 환경을 세팅하는 법을 아주 상세하게 다룹니다.

스크린샷에서 볼 수 있듯이, 책은 단순히 "설치하세요"로 끝내지 않고, 설정 파일(pyproject.toml 등)의 각 항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왜 이 라이브러리가 필요한지를 설명합니다.

Pydantic을 이용한 데이터 검증, SQLAlchemy를 이용한 ORM 설정 등 모던 파이썬 백엔드 개발의 표준 스택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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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실패 없는 실습을 위한 저자의 배려 (Git 커밋 기반 학습)

개발 책을 보며 독학하다 보면, 책의 코드와 내 코드가 달라서 에러가 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어디서 틀렸는지 찾지 못해 포기하는 경우도 많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저자가 제공하는 깃허브 리포지토리입니다.

• 실습 깃허브 링크: https://github.com/puddingcamp/release-your-product-with-fastapi

GitHub - puddingcamp/release-your-product-with-fastapi

이 리포지토리는 단순히 완성된 코드만 툭 던져놓은 것이 아닙니다.

책의 챕터 진행 흐름에 맞춰 커밋(Commit) 단위로 코드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즉, 내가 3장을 공부하고 있다면, 3장에 해당하는 커밋으로 돌아가서 딱 그 시점의 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 책이랑 똑같이 쳤는데 왜 안 되지?" 싶을 때, 저자의 깃허브 커밋 로그를 확인하면 내가 무엇을 놓쳤는지 100%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런 디테일한 배려는 독학하는 개발자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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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책 속의 예제, 실제로 운영 중인 서비스입니다!

보통 책의 예제는 책 속에서만 존재하고 사라집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드는 '약속 잡기 서비스'는 저자가 실제로 운영 중인 서비스이기도 합니다.

• 실제 운영 서비스 링크: https://puddingcamp.com/coffeechat/kwaan-coffeechat

커피챗 달력

위 링크를 클릭해 보시면, 우리가 책을 통해 만들게 될 결과물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작성하고 있는 이 코드가 텍스트 뭉치가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된다는 사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개발에 대한 동기부여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내가 만든 게 진짜 서버에 올라가서 돌아간다고?"
이 짜릿한 경험을 독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저자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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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총평: 백엔드 개발자, '넥스트 레벨'로 가는 티켓

《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는 파이썬 웹 개발의 정석(Standard)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파이썬 기초 문법은 뗐지만, 웹 개발은 처음인 분
  • Django나 Flask를 써봤지만, 요즘 대세인 FastAPI로 넘어가고 싶은 분
  • 나만의 서비스를 기획부터 배포까지 혼자 힘으로 해보고 싶은 대학생/취준생
  •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프로젝트 전체를 관통하는 아키텍처를 배우고 싶은 주니어 개발자

이 책은 친절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마주칠 법한 고민들을 미리 예방 주사 놓듯 짚어주기 때문입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여러분은 단순히 FastAPI 사용법을 익힌 것이 아니라,

"하나의 온전한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만들어내는 엔지니어"로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지금, 여러분만의 서비스를 시작해 보세요. 이 책이 가장 든든한 사수가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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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정보 및 구매 링크

더 자세한 책 소개와 구매 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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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에서 출시까지 FastAPI 개발 백서 | 차경묵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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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으나, 직접 실습해보고 느낀 점을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협찬)